신혼 유럽여행을 시작합니다
사진은 이탈리아 젤라또 입니다. :)
Intro. 투어스테이 도윤상 매니저님 만남
9월 4일 수요일 늦은 오후7시40분 투어스테이 천안점,
도윤상 매니저님과 여행전 만남을 했다.
이렇게 기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럽여행은 매니저님과 사전접촉이 필요하다.
여행 스케줄을 점검하고 주의사항을 듣는다.
집중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키세스 초콜릿을 먹어댔다.
9월 7일 출국
I. 스페인(바르셀로나)
인천국제공항출발, 바르셀로나공항 도착.
긴 시간을 비행했다.
허리가 아팠으나 서 있을수 없고,
화장실 문을 걸어잠그고 기우뚱 기우뚱 스트레칭했다.
알수 없는 글로 가득한 안내판을 보고,
스페인이다 한다.
바르셀로나공항은 도심과 꽤나 멀다.
일몰, 택시 타는 내내
두려움과 설렘의 감정이 뒤섞여
짱짱한 긴장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구엘저택 바트요의집 까사밀라
건물 외관은 그림이고 엽서이다.
거리는 관광객의 주머니를 만지작 거린다.
명품거리다.
샤넬 디올 에르메스 없는게 없다.
카르멜 언덕, 구엘공원(1914년 완성).
가우디 작품이다.
잠깐, 예쁜동화에 수영한 기분이다.
마침 비가 왔다.
신발은 축축하게 젖었고, 옷은 딱 달라붙었다.
상점의 피규어에서
모자이크와 곡선을 본다.
그것은 가우디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 성당은 여전히 건축중이다.
2026년(가우디 서거 100주년) 완공예정이나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서로의 사진을 찍기에 분주하다.
'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
끝없이 펼쳐진
바르셀로나 네타해변을 걷는다.
습도가 높지않아 일광욕도 즐겁다.
해산물 요리또한 일품이다.
발레하듯 요리를 서빙하는 직원,
그의 얼굴엔 해맑음과 열정이 넘친다.
카탈루냐미술관 몬주익 마법의분수 에스파냐광장
사진 한장은 모든것을 이야기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교통의 중심이다.
에스파냐광장은 바르셀로나 관광의 출발지다.
O'Retorno 은
홍합요리 문어요리 전문이다.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 하나,
로마행 비행기를 놓쳐, 그 다음날 아침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나의 그녀와 트러블이 있었다.
저녁11시, 도윤상 매니저님과 탁경림 대표님께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공항 의자에 누워 바들바들 떨었다.
불편했지만 피곤했다.
소매치기가 매우 많다고 하는데, 소지품을 꽉 끌어안았다.
스페인 3박 이탈리아 2박 예정이나
덕분에 이탈리아는 1박하였으니,
아쉬움이 남는 이탈리아 였다.
II. 이탈리아(로마)
로마공항 도착.
머물 호텔 Domus 도착. 짐을 주섬주섬 풀고,
오후 미팅장소인 바티칸 박물관으로 간다.
(놓친)오전 일정은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견학이다.
아까워서 머리를 박박 긁는다.
수도없이 들었다.
지하철 소매치기 조심해라.
지하에 내려오니 알겠다. 음습한 분위기.
정신차리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악력을 올렸다.
비오는날, 바티칸 시국 앞.
자동차 동선은 꼬여 연신 빵빵댄다.
보이는 곳은 바티칸 시국 직원 사무실이다.
시국(City State)이니 규모 또한 웅장하다.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시스티나 예배당 의 빽빽한 인파에서
미켈란젤로 천지창조를 실제로 보았다.
귀에 이어폰을 하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음이 눌리고 찌그러져 명확하지는 않지만, 얼핏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다.
설명할 내용은 많고 제한된 시간내 전달해야 하니,
말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본래 하루 일정이란다.
성 천사의 다리에서 성천사성을 바라보며,
이리저리 셀카찍기 바쁘다.
성 천사의 다리는 야경명소로 픽한다.
( 투어스테이 도윤상 매니저님이 제일 좋아하는 야경포인트 라고 하는데.)
판테온에 다다른다.
콘크리트 구조의 둥근 아치형 돔, 판테온에 붙는 수식어다.
무게분산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하늘을 닮은 원형구멍은 빛을 판테온 내부로 가져간다.
바닥엔 배수구멍 역시 있다.
외관이 그냥 멋지다.
트레비(Trevi) 분수다. 세갈래 길이 모이는 곳의 분수란다.
동전을 던지면 소원을 들어주고, 사랑이 이루어진다.
디올(DIOR) 자도르 향수 광고는 자극적이지만,
트레비분수와 함께 있어 잘 어울린다.
바티칸 시국에서 성 천사의 다리를 건너,
판테온 트레비 분수까지 도보로 일사천리다.
밀라노 첸트랄레의 천장을 올려다본다.
기차역은 예술적 가치를 가진 구역의 복원작업으로 탄생했다.
1864년 문을 연 첸트랄레는
프랑스 건축가 손으로 탄생했다 하니
파리 분위기가 나는 것은 그 이유때문이리라.
1900년대 파시즘 정권의 힘을 강철 캐노피로 더했다.
Duomo 역에 오르자
헐레벌떡 나타나는 밀라노대성당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광장엔 비둘기 반, 관광객 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밀라노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여태껏 본적없는 광경을 눈에 담고싶어 한참을 서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찍는 소리가 들린다.
밀라노 대성당 광장과 마주하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아(1877년 완공)에 다시 놀란다.
밀라노 살롱, 부르주아의 약속장소다.
악천후 대비로 건축물은 아케이드다.
명품을 한자리에서 볼수있어 관광객이 끊임없다.
여기 역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몽클레어 직원이 말했다.
너의 가방은 좋으니, 가방을 앞으로 매라한다.
이탈리아 에서 맛본 최고의 요리,
치즈 견과류 과일 케이크. 호박이 곁들여진게 특징이다.
이탈리아 식재료 중 단연 으뜸은 호박이다.
III. 스위스(인터라켄)
17:25 RT 2434 밀라노출발
19:10 도모도솔라(DOMODOSSOLA) 도착, 열차환승
19:48 EC 도모도솔라 출발
20:53 스피츠(SPIEZ) 도착, 버스환승
21:10 BUS 60 스피츠 출발
21:30 인터라켄 웨스트(INTERLAKEN WEST)도착, 호텔이동
이것이 스케줄이었으나,
도모도솔라에 도착하여 스피츠로 가기까지
열차 두번을 갈아타야 했고 시간은 전혀 맞지가 않았다.
가까스로 스피츠에 도착하였고 버스는 막차였다.
시각은 21시40분이었고,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옆에 서있던 (하얀모자의 안경쓴)중국인이 인터라켄웨스트가 어디냐고 묻자
나는 구글지도를 보여줬다.
구글이 없다면 해외여행이 꽤나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들 표정은 없었고, 버스는 묘기를 부렸다.
' TOP OF EUROPE '
유럽의 지붕,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에 등정한다.
톱니바퀴는 산악 높은경사도 열차의 이동이 가능케한다.
100여년전 철도왕 아돌프의 노고다.
스위스가 중립국 지위를 지킬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자연환경이 그중 한가지리라.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에 경외감이 든다.
엄숙하고 장엄하다.
간혹 알프스 트래킹 크루가 보인다.
워낙 고지대인 까닭에 현기증기 찾아오고 귀가 멍해진다.
물을 꾸준히 섭취하여 신체 수분,온도 균형을 맞추어야한다.
융프라우 정상, 스위스 국기와 기념촬열하는 곳은
눈발이 휘몰아치고 손이 떨어져 나갈듯 아리다.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왼손엔 동영상 촬영기, 오른손엔 국기를 쥐고
그녀와 나 서로 찍어준다.
황급히 실내로 들어와서 핸드폰을 본다.
'하. 잘찍었네.' 안도한다.
아이거(EIGER) 익스프레스(2020년 개통)에 탑승하여
그린델발트로 이동한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떠오른다.
요로레잇디 아리요 아리요 레잇디.
입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만화같은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다시, 인터라켄(Inter Laken)은 말그대로 호수들 사이의 마을이다.
융프라우와 인접해있어 어디를 어느각도에서 찍으나
예쁜 사진을 뽑을수 있다.
호수는 녹색이다.
호텔방엔 냉장고가 없었다.
호텔 프론트 직원은 수돗물을 그냥 마시란다.
바젤SBB 기차역, 계획보다 이른시각에 도착한다.
바젤은 독일,프랑스 국경과 접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언어가 혼재한다.
70%이상이 독일어를 사용한다니, 여기가 스위스가 맞나싶다.
독일 경찰의 검문을 통과해,
세나라의 다리를 건넜다.
독일,프랑스,스위스 를 끼고 있어 그렇게 불린다.
건너편 세 나라의 국기가 펄럭인다.
다리만 건너면 독일이다.
빨간벽돌 바젤시청 광장에서
바젤소시지와 빵을 먹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이만큼 좋은것은 없다.
IV. 프랑스(파리)
파리 리옹역(PARIS GARE DE LYON)은 광활하고
'나는 파리야' 라고 속삭이는거 같았다.
TGV 짐칸에 캐리어를 놓았지만, 수시로 확인해야했다.
좌석과 멀어 불안한게 사실이다. 여기가 유럽인 것도 있다.
에펠탑은 아름다움을 넘어, 폭력을 휘두른다.
프랑스혁명 100주년, 파리만국박람회 개최 상징 기념물로
귀스타브 에펠의 작품이다.
파리와 에펠은 떼려야 뗄수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분에 부식이 진행되어 내일 주저앉아도 이상하지 않다.
파리의 명물, 에펠탑 보러 우리는 파리로 간다.
역사의 배경, 센강은 내륙수로 였고
2024년 파리올림픽의 시발점이었다.
파리지앵, 예술과 낭만의 나라 파리지만
유색인종 담배연기 앞에 잠깐 다른생각이 든다.
IDF Mobilites 교통어플을 설치했지만
이용하기 여간 어렵지않다.(결국 종이티켓으로)
하지만,
몇세기를 축적하고 보존한 건축과 문화의 힘 앞에
이또한 겸허히 받아들인다.
에투알 개선문(1833)을 12개의 거리가 방사형처럼 둘러싼다.
개선문 건축은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전쟁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함이다.
전승 기념비인 셈이다.
에투알 개선문과 이어지는 샹들리제 거리는 역사의 길이다.
나폴레옹장례식(1840) 독일개선식(1940) 파리해방(1944)
모두 여기였단다.
개보수 역시 수차례있었지만 '프랑스의 승리'라는 본질은 여전하다.
연인과 손잡고, 파리 최대의 번화가 샹들리제 거리를 거닐자.
역사와 화려함이 공존한다.
이일대를 특별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하는데 두고볼 일이다.
파리 스냅촬영의 날, 이날을 위해 아껴둔 하얀 티셔츠를 입고
그녀의 옷단장을 기다린다. 약속이라도 한듯 바지와 원피스의 색이 어울린다.
나는 어리고 청순하게 보이려 애썼지만
피곤과 어쩔수없는 노화에 파릇파릇한 생기있는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유럽 호텔 조식에 치즈를 너무 많이 먹어서 얼굴이 둥그레졌다.
그럼에도 그녀의 발랄함에 사진은 살았다.
파리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몽마르트르(Mont martre,순교자의 언덕)이다.
몽마르뜨 광장의 갤러리, 화가의 스케치를 얼핏 보고
사크레퀘르성당(1910)에 올라간다.
잔다르크 동상과 비잔틴양식의 둥근돔은 관광객을 몽마르뜨 언덕으로 유혹한다.
사크레퀘르성당 공중전망은 파리 최고의 경험이었다.
공중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은 여기가 맞나싶을 정도로 조악하고 좁았다.
정상에 오르는 순간은 이 모든걸 잊게했다.
펼쳐진 파리시내는 아찔했다. 건축외관을 보존하고 시내 건축물 층고를 제한했다.
파리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달팽이요리는 꽤나 담백한 맛이고 향신료는 입에서 생기를 돋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요리기에 꼭꼭 씹어 향을 음미했다.
쇠고기 육수에 양파를 넣은,
양파스프는 단조로운 맛이긴 하나
프랑스 농민 전통요리로 호불호가 없는듯하다.
가이드님과 1억원짜리 벤츠승합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베르사유 시의 바로크 건축물, 베르사유 궁전이다.
가이드님의 자녀가 학생인지라 파리학군지에 관심이 많았다.
베르사유 시는 신도시이며 안전하며 학구열이 높아 한국인이 선호하는 도시란다.
(다만 집값만 빼고)
베르샤유 궁전 건설은 루이14세 절대왕정 확립 목적이다.
거울의 방에 들어서자 끝없이 펼쳐진 거울장식은 당시 귀족 부를 과시한다.
24년 파리올림픽 승마경기가 열린 정원은 규모도 웅대하지만 화려한 분위기는 사진으로 담기 힘들다.
헌법개정시 프랑스 합동의회도 진행한다는데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활용하는 모습이다.
파리 1박후, 파리 지하철 노선도 1개 들고 라발레 빌리지로 향했다.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 둘,
RER 열차를 탔으나 개찰구 통과가 안된것이다.
라발레 빌리지 디즈니랜드는 5존 티켓을 구입해야 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통과한다. 개찰구 검표원이 '어어!!'했다.
라발레 빌리지는 디즈니랜드와 가까이 있어,
열차 전광판의 미키마우스는 초행자를 편하게 안내 한다.
라발레 빌리지는 파리 명품 아울렛으로
명품을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명품 브랜드를 한 눈에 볼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끈다.
나의 그녀는 아침부터 라발레 빌리지 노래를 부르더니
도착하자 구찌로 돌진했다.
생로랑엔 줄만 20미터 였다.
초저녁에 도착한 디즈니랜드 파리(1992),
디즈니랜드 착공에 우여곡절이 있었다지만
현재 유럽최대의 테마파크다.
늦은시간이라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열심히 돌아다녔다.
파리관광,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빅버스를 이용해보시라.
에펠탑에서 트로카대로 광장까지 지상에서 둘러보는것은 큰 장점이다.
파리여행 에서 가장 기억남는게 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베르사유 궁전과 세느강 디너크루즈라고 답할것이다.
센강에서 연어스테이크와 춤추는 에펠탑의 향연은 파리를 다시오고싶게 한다.
유럽 11박을 파리에서 마무리하며
샤를 드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실수없이 5존 티켓을 구매했다.
유럽 여행일정
24년 9월7일 출국, 9월19일 귀국
스페인 바르셀로나 4박,
이탈리아 로마 1박,
스위스 인터라켄 2박,
프랑스 파리 4박
글 요약 : 투어스테이 천안점 도윤상 매니저님, 탁경림 대표님 감사합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유럽여행이었습니다.
- 글,사진 = 김 성 현
신혼 유럽여행을 시작합니다
사진은 이탈리아 젤라또 입니다. :)
Intro. 투어스테이 도윤상 매니저님 만남
9월 4일 수요일 늦은 오후7시40분 투어스테이 천안점,
도윤상 매니저님과 여행전 만남을 했다.
이렇게 기다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유럽여행은 매니저님과 사전접촉이 필요하다.
여행 스케줄을 점검하고 주의사항을 듣는다.
집중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키세스 초콜릿을 먹어댔다.
9월 7일 출국
I. 스페인(바르셀로나)
인천국제공항출발, 바르셀로나공항 도착.
긴 시간을 비행했다.
허리가 아팠으나 서 있을수 없고,
화장실 문을 걸어잠그고 기우뚱 기우뚱 스트레칭했다.
알수 없는 글로 가득한 안내판을 보고,
스페인이다 한다.
바르셀로나공항은 도심과 꽤나 멀다.
일몰, 택시 타는 내내
두려움과 설렘의 감정이 뒤섞여
짱짱한 긴장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구엘저택 바트요의집 까사밀라
건물 외관은 그림이고 엽서이다.
거리는 관광객의 주머니를 만지작 거린다.
명품거리다.
샤넬 디올 에르메스 없는게 없다.
카르멜 언덕, 구엘공원(1914년 완성).
가우디 작품이다.
잠깐, 예쁜동화에 수영한 기분이다.
마침 비가 왔다.
신발은 축축하게 젖었고, 옷은 딱 달라붙었다.
상점의 피규어에서
모자이크와 곡선을 본다.
그것은 가우디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의 도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가우디 성당은 여전히 건축중이다.
2026년(가우디 서거 100주년) 완공예정이나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많은 인파가 서로의 사진을 찍기에 분주하다.
'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양식을 주옵소서 '
끝없이 펼쳐진
바르셀로나 네타해변을 걷는다.
습도가 높지않아 일광욕도 즐겁다.
해산물 요리또한 일품이다.
발레하듯 요리를 서빙하는 직원,
그의 얼굴엔 해맑음과 열정이 넘친다.
카탈루냐미술관 몬주익 마법의분수 에스파냐광장
사진 한장은 모든것을 이야기한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교통의 중심이다.
에스파냐광장은 바르셀로나 관광의 출발지다.
O'Retorno 은
홍합요리 문어요리 전문이다.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 하나,
로마행 비행기를 놓쳐, 그 다음날 아침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나의 그녀와 트러블이 있었다.
저녁11시, 도윤상 매니저님과 탁경림 대표님께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공항 의자에 누워 바들바들 떨었다.
불편했지만 피곤했다.
소매치기가 매우 많다고 하는데, 소지품을 꽉 끌어안았다.
스페인 3박 이탈리아 2박 예정이나
덕분에 이탈리아는 1박하였으니,
아쉬움이 남는 이탈리아 였다.
II. 이탈리아(로마)
로마공항 도착.
머물 호텔 Domus 도착. 짐을 주섬주섬 풀고,
오후 미팅장소인 바티칸 박물관으로 간다.
(놓친)오전 일정은 콜로세움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견학이다.
아까워서 머리를 박박 긁는다.
수도없이 들었다.
지하철 소매치기 조심해라.
지하에 내려오니 알겠다. 음습한 분위기.
정신차리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악력을 올렸다.
비오는날, 바티칸 시국 앞.
자동차 동선은 꼬여 연신 빵빵댄다.
보이는 곳은 바티칸 시국 직원 사무실이다.
시국(City State)이니 규모 또한 웅장하다.
바티칸, 성베드로성당 시스티나 예배당 의 빽빽한 인파에서
미켈란젤로 천지창조를 실제로 보았다.
귀에 이어폰을 하고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다.
음이 눌리고 찌그러져 명확하지는 않지만, 얼핏 이해할수 있는 수준이다.
설명할 내용은 많고 제한된 시간내 전달해야 하니,
말의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본래 하루 일정이란다.
성 천사의 다리에서 성천사성을 바라보며,
이리저리 셀카찍기 바쁘다.
성 천사의 다리는 야경명소로 픽한다.
( 투어스테이 도윤상 매니저님이 제일 좋아하는 야경포인트 라고 하는데.)
판테온에 다다른다.
콘크리트 구조의 둥근 아치형 돔, 판테온에 붙는 수식어다.
무게분산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하늘을 닮은 원형구멍은 빛을 판테온 내부로 가져간다.
바닥엔 배수구멍 역시 있다.
외관이 그냥 멋지다.
트레비(Trevi) 분수다. 세갈래 길이 모이는 곳의 분수란다.
동전을 던지면 소원을 들어주고, 사랑이 이루어진다.
디올(DIOR) 자도르 향수 광고는 자극적이지만,
트레비분수와 함께 있어 잘 어울린다.
바티칸 시국에서 성 천사의 다리를 건너,
판테온 트레비 분수까지 도보로 일사천리다.
밀라노 첸트랄레의 천장을 올려다본다.
기차역은 예술적 가치를 가진 구역의 복원작업으로 탄생했다.
1864년 문을 연 첸트랄레는
프랑스 건축가 손으로 탄생했다 하니
파리 분위기가 나는 것은 그 이유때문이리라.
1900년대 파시즘 정권의 힘을 강철 캐노피로 더했다.
Duomo 역에 오르자
헐레벌떡 나타나는 밀라노대성당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광장엔 비둘기 반, 관광객 반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밀라노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한다.
여태껏 본적없는 광경을 눈에 담고싶어 한참을 서있었다.
여기저기서 사진찍는 소리가 들린다.
밀라노 대성당 광장과 마주하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갤러리아(1877년 완공)에 다시 놀란다.
밀라노 살롱, 부르주아의 약속장소다.
악천후 대비로 건축물은 아케이드다.
명품을 한자리에서 볼수있어 관광객이 끊임없다.
여기 역시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한다.
몽클레어 직원이 말했다.
너의 가방은 좋으니, 가방을 앞으로 매라한다.
이탈리아 에서 맛본 최고의 요리,
치즈 견과류 과일 케이크. 호박이 곁들여진게 특징이다.
이탈리아 식재료 중 단연 으뜸은 호박이다.
III. 스위스(인터라켄)
17:25 RT 2434 밀라노출발
19:10 도모도솔라(DOMODOSSOLA) 도착, 열차환승
19:48 EC 도모도솔라 출발
20:53 스피츠(SPIEZ) 도착, 버스환승
21:10 BUS 60 스피츠 출발
21:30 인터라켄 웨스트(INTERLAKEN WEST)도착, 호텔이동
이것이 스케줄이었으나,
도모도솔라에 도착하여 스피츠로 가기까지
열차 두번을 갈아타야 했고 시간은 전혀 맞지가 않았다.
가까스로 스피츠에 도착하였고 버스는 막차였다.
시각은 21시40분이었고,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옆에 서있던 (하얀모자의 안경쓴)중국인이 인터라켄웨스트가 어디냐고 묻자
나는 구글지도를 보여줬다.
구글이 없다면 해외여행이 꽤나 힘들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들 표정은 없었고, 버스는 묘기를 부렸다.
' TOP OF EUROPE '
유럽의 지붕,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융프라우에 등정한다.
톱니바퀴는 산악 높은경사도 열차의 이동이 가능케한다.
100여년전 철도왕 아돌프의 노고다.
스위스가 중립국 지위를 지킬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러한 자연환경이 그중 한가지리라.
알프스산맥의 만년설에 경외감이 든다.
엄숙하고 장엄하다.
간혹 알프스 트래킹 크루가 보인다.
워낙 고지대인 까닭에 현기증기 찾아오고 귀가 멍해진다.
물을 꾸준히 섭취하여 신체 수분,온도 균형을 맞추어야한다.
융프라우 정상, 스위스 국기와 기념촬열하는 곳은
눈발이 휘몰아치고 손이 떨어져 나갈듯 아리다.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왼손엔 동영상 촬영기, 오른손엔 국기를 쥐고
그녀와 나 서로 찍어준다.
황급히 실내로 들어와서 핸드폰을 본다.
'하. 잘찍었네.' 안도한다.
아이거(EIGER) 익스프레스(2020년 개통)에 탑승하여
그린델발트로 이동한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떠오른다.
요로레잇디 아리요 아리요 레잇디.
입을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만화같은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니,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다시, 인터라켄(Inter Laken)은 말그대로 호수들 사이의 마을이다.
융프라우와 인접해있어 어디를 어느각도에서 찍으나
예쁜 사진을 뽑을수 있다.
호수는 녹색이다.
호텔방엔 냉장고가 없었다.
호텔 프론트 직원은 수돗물을 그냥 마시란다.
바젤SBB 기차역, 계획보다 이른시각에 도착한다.
바젤은 독일,프랑스 국경과 접한다.
그렇기에 다양한 언어가 혼재한다.
70%이상이 독일어를 사용한다니, 여기가 스위스가 맞나싶다.
독일 경찰의 검문을 통과해,
세나라의 다리를 건넜다.
독일,프랑스,스위스 를 끼고 있어 그렇게 불린다.
건너편 세 나라의 국기가 펄럭인다.
다리만 건너면 독일이다.
빨간벽돌 바젤시청 광장에서
바젤소시지와 빵을 먹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이만큼 좋은것은 없다.
IV. 프랑스(파리)
파리 리옹역(PARIS GARE DE LYON)은 광활하고
'나는 파리야' 라고 속삭이는거 같았다.
TGV 짐칸에 캐리어를 놓았지만, 수시로 확인해야했다.
좌석과 멀어 불안한게 사실이다. 여기가 유럽인 것도 있다.
에펠탑은 아름다움을 넘어, 폭력을 휘두른다.
프랑스혁명 100주년, 파리만국박람회 개최 상징 기념물로
귀스타브 에펠의 작품이다.
파리와 에펠은 떼려야 뗄수없는 관계이다.
하지만,
크고 작은 부분에 부식이 진행되어 내일 주저앉아도 이상하지 않다.
파리의 명물, 에펠탑 보러 우리는 파리로 간다.
역사의 배경, 센강은 내륙수로 였고
2024년 파리올림픽의 시발점이었다.
파리지앵, 예술과 낭만의 나라 파리지만
유색인종 담배연기 앞에 잠깐 다른생각이 든다.
IDF Mobilites 교통어플을 설치했지만
이용하기 여간 어렵지않다.(결국 종이티켓으로)
하지만,
몇세기를 축적하고 보존한 건축과 문화의 힘 앞에
이또한 겸허히 받아들인다.
에투알 개선문(1833)을 12개의 거리가 방사형처럼 둘러싼다.
개선문 건축은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전쟁의 전사자를 기리기 위함이다.
전승 기념비인 셈이다.
에투알 개선문과 이어지는 샹들리제 거리는 역사의 길이다.
나폴레옹장례식(1840) 독일개선식(1940) 파리해방(1944)
모두 여기였단다.
개보수 역시 수차례있었지만 '프랑스의 승리'라는 본질은 여전하다.
연인과 손잡고, 파리 최대의 번화가 샹들리제 거리를 거닐자.
역사와 화려함이 공존한다.
이일대를 특별한 정원으로 조성한다 하는데 두고볼 일이다.
파리 스냅촬영의 날, 이날을 위해 아껴둔 하얀 티셔츠를 입고
그녀의 옷단장을 기다린다. 약속이라도 한듯 바지와 원피스의 색이 어울린다.
나는 어리고 청순하게 보이려 애썼지만
피곤과 어쩔수없는 노화에 파릇파릇한 생기있는 사진을 얻기가 쉽지 않았다.
유럽 호텔 조식에 치즈를 너무 많이 먹어서 얼굴이 둥그레졌다.
그럼에도 그녀의 발랄함에 사진은 살았다.
파리여행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몽마르트르(Mont martre,순교자의 언덕)이다.
몽마르뜨 광장의 갤러리, 화가의 스케치를 얼핏 보고
사크레퀘르성당(1910)에 올라간다.
잔다르크 동상과 비잔틴양식의 둥근돔은 관광객을 몽마르뜨 언덕으로 유혹한다.
사크레퀘르성당 공중전망은 파리 최고의 경험이었다.
공중전망대에 오르는 계단은 여기가 맞나싶을 정도로 조악하고 좁았다.
정상에 오르는 순간은 이 모든걸 잊게했다.
펼쳐진 파리시내는 아찔했다. 건축외관을 보존하고 시내 건축물 층고를 제한했다.
파리에 사람이 몰리는 이유다.
달팽이요리는 꽤나 담백한 맛이고 향신료는 입에서 생기를 돋운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요리기에 꼭꼭 씹어 향을 음미했다.
쇠고기 육수에 양파를 넣은,
양파스프는 단조로운 맛이긴 하나
프랑스 농민 전통요리로 호불호가 없는듯하다.
가이드님과 1억원짜리 벤츠승합차를 타고 한참을 달려 도착한 곳은
베르사유 시의 바로크 건축물, 베르사유 궁전이다.
가이드님의 자녀가 학생인지라 파리학군지에 관심이 많았다.
베르사유 시는 신도시이며 안전하며 학구열이 높아 한국인이 선호하는 도시란다.
(다만 집값만 빼고)
베르샤유 궁전 건설은 루이14세 절대왕정 확립 목적이다.
거울의 방에 들어서자 끝없이 펼쳐진 거울장식은 당시 귀족 부를 과시한다.
24년 파리올림픽 승마경기가 열린 정원은 규모도 웅대하지만 화려한 분위기는 사진으로 담기 힘들다.
헌법개정시 프랑스 합동의회도 진행한다는데
문화유산을 잘 가꾸고 활용하는 모습이다.
파리 1박후, 파리 지하철 노선도 1개 들고 라발레 빌리지로 향했다.
우리끼리만 아는 비밀 둘,
RER 열차를 탔으나 개찰구 통과가 안된것이다.
라발레 빌리지 디즈니랜드는 5존 티켓을 구입해야 했다.
에라 모르겠다. 그냥 통과한다. 개찰구 검표원이 '어어!!'했다.
라발레 빌리지는 디즈니랜드와 가까이 있어,
열차 전광판의 미키마우스는 초행자를 편하게 안내 한다.
라발레 빌리지는 파리 명품 아울렛으로
명품을 좀더 싸게 구입할 수 있다는 점,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명품 브랜드를 한 눈에 볼수 있다는 점으로
인기를 끈다.
나의 그녀는 아침부터 라발레 빌리지 노래를 부르더니
도착하자 구찌로 돌진했다.
생로랑엔 줄만 20미터 였다.
초저녁에 도착한 디즈니랜드 파리(1992),
디즈니랜드 착공에 우여곡절이 있었다지만
현재 유럽최대의 테마파크다.
늦은시간이라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열심히 돌아다녔다.
파리관광,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빅버스를 이용해보시라.
에펠탑에서 트로카대로 광장까지 지상에서 둘러보는것은 큰 장점이다.
파리여행 에서 가장 기억남는게 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서슴없이 베르사유 궁전과 세느강 디너크루즈라고 답할것이다.
센강에서 연어스테이크와 춤추는 에펠탑의 향연은 파리를 다시오고싶게 한다.
유럽 11박을 파리에서 마무리하며
샤를 드골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실수없이 5존 티켓을 구매했다.
유럽 여행일정
24년 9월7일 출국, 9월19일 귀국
스페인 바르셀로나 4박,
이탈리아 로마 1박,
스위스 인터라켄 2박,
프랑스 파리 4박
글 요약 : 투어스테이 천안점 도윤상 매니저님, 탁경림 대표님 감사합니다. 정말 기억에 남는 유럽여행이었습니다.
- 글,사진 = 김 성 현